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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인간 복제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가장 위대한 사건이라고 말한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인간에게 아무런 부작용 없이 이식할 수 있는 건강한 장기를 얻을 수 있는 등의 이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간 복제를 옹호하기도 한다. 이들이 주장하는 또 다른 인간 복제의 중요한 이점은 유전병과 같은 유전적 문제가 다음 세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전 공학의 발전을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암을 치료하기 위한 유전자 치료법이 실험실 동물을 대상으로 연구 중에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과학자들은 그동안 화학 요법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했던 악성 종양 세포를 다루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한 단계 더 발전시켜서, 암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유전자를 빼내고 다른 유전자를 삽입하면 사실상 평생 종양이 자라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다. '폴리'라고 이름 붙여진 스코틀랜드산 형질 전환 복제 양은 '팩터 IX'라고 이름 붙여진 단백질의 유전자를 몸 안에 가지고 있다. 이 단백질은 인간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을 대신할 수 있는 것으로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복제 양을 통해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다. 폴리는 인간이 먹을 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특정 동물을 대량 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광우병, 뇌염, 살모넬라, 그밖에 다른 전염성 질병 등 동물 질병의 종식도 이제 수평선 저 끝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 밖에 복제 동물이 인간에게 가져다줄 이득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책 한 권을 더 써야 할만큼 동물 복제에 따른 잠재적 이득은 실로 엄청나다. 돌리는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해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안겨줬다. 퇴화되거나 혹은 병에 걸린 인간의 장기를 대체할 건강한 장기를 복제 동물에게서 얻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던 것이다. 또한 복제된 동물의 조직을 이용해 인간의 면역 체계를 향상시킬 약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의학적인 도움만큼 중요하고 매력적이지는 않더라도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 또 다른 여러 가지 사례가 있다. 스스로 털을 벗겨내 인간의 손질을 덜어줌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줄 형질 전환 복제 양도 그 하나의 예이다. 과학자들은 복제 기술을 이용해 이미 멸종한 동물을 되살려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러시아와 일본의 과학자들은 자연적으로 얼어붙어 아직까지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매머드의 표본을 찾아 시베리아 초원을 헤매다니고 있다. 매머드는 180만 년 전부터 빙하기의 끝 무렵까지 1만 1,000년 동안 지구상에 존재했던 동물로 만일 표본을 채취해 쓸만한 DNA를 추출해 내기만 한다면 코끼리를 대리모로 해서 매머드를 복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연구가 결국은 성공해 언젠가는 넓은 초원에 다시 매머드가 어슬렁거리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복제 기술의 다양한 응용

 

실험실에서 세포를 배양해 복제하는 기술은 이제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폭넓게 응용되고 있다. 윌머트 박사가 최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에 기고한 그렝도 이에 대한 몇 가지 예가 나타나고 있다. 그 글에서 윌머트는 과학자들이 누구에게나 부작용 없이 이식이 가능한 범용 인간 증여 세포를 만든 다음 이를 복제해 얻은 배아에서 인간 배아 간세포를 분리해 내고, 이를 안정적으로 영구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간세포는 아직 분화되지 않은 세포로서 모든 신체의 기관 및 조직으로 분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 간세포는 대머리와 같은 특정 질환의 치료 또는 예방을 위해 이식이 필요할 때 일정하게 분화시켜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특정 환자의 특정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매번 배아를 만드는 것보다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다. 의료 분야에서 자주 논쟁거리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식 문제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다. 더구나 사람 간에 장기 이식을 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맞아야 하는 조건이 많아 장기 기증자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매우 적다. 증여자와 수여자의 혈액형 및 장기 크기 그리고 신체 조직 구조 및 유전자 조성 등이 맞아야 거부 반응 없이 장기 이식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조건이 맞는 장기 기증자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 많은 사람이 장기 이식을 받지 못한 채 죽어가고 있다. 윌머트에 따르면, 기존의 동물 장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별 효용이 없다. 왜냐하면 동물의 면역 체계와 인간의 면역 체계가 달라서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 몸에 그대로 이식하게 되면 면역 반응에 의해 파괴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응은 동물 세포 내의 단백질이 특정 효소에 의해 변형되면서 일어난다. 따라서 동물의 장기를 유전자 조작해 이 특정 효소를 제거하면 부작용 없이 인간의 몸에 이식할 수 있다. 나아가 인간의 질병을 흉내낸, 즉 특정 질병에 걸리도록 유전적으로 조작된 동물의 장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 장기를 이용해 해당 질병을 좀더 쉽게 연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동물의 유전적 조작에도 윤리적 문제가 따르긴 하겠지만, 장기 이식 문제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복제 기술이 의료 분야에 응용될 수 있는 예는 그 밖에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 부모의 유전적 결함이 그 자손에게 대물림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배아 상태에서 핵을 빼내 고급 유전자 치료 기술을 이용해 치료를 한 후 다시 난자에 집어넣으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태어나는 아기는 부모로부터 선천성 유전병을 물려받지 않아도 된다. 즉 유전병이 원천적으로 봉쇄되는 것이다. 복제 기술이 이렇게 다양한 응용 분야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는 인간의 몸을 더욱 건강하게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유전공학 기술 중 한 가지일 뿐이다. 유전자 조작 분야에서 복제 기술이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임상적으로 응용되는 데 있어서는 다른 기술에 비해 조금 뒤처지게 될는지도 모른다.

 

 

 

유전자 치료 기술

 

유전자 치료 기술은 임상 의료 분야에서 상당한 진보를 이루면서 오랫동안 연구돼 오고 있다. 그중에서 10여 개 정도의 연구팀이 '신생 혈관 형성'과 관련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신생 혈관 형성이란 기존의 혈관으로부터 모세 혈관이 형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신생 혈관 형성은 배의 발생이나 상처의 치료, 조직의 재형성 과정 등에 필수적이지만, 한편 종양의 성장이나 전이와 같은 병리학적인 현상과도 관련돼있어 많은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신생 혈관 형성은 궁극적으로 현재 막힌 관상 동맥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위험한 혈관 이식 수술과 혈관성형술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심장 전문의들은 성장 요인 유전자를 직접 심장에 삽입해 심장이 혈관을 성장시키도록 할 수 있다. 즉 환자의 몸 안에서 스스로 대체 혈관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아직 실험 단계이기는 하지만, 이 과정은 심장 내의 혈관 분배를 향상시키고 회복 단계에 있는 환자가 약물 스트레스를 보다 잘 견딜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신생 혈관 형성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여 이용하게 되면 인간의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질병을 치료하는 최초의 유전자 치료법이 될 것이다. 보스턴에 있는 소아 병원의 주다 포크만 박사는 쥐를 이용한 새로운 실험으로 신생혈관 형성에 또 다른 접근 방법을 보여줬다. 포크만 박사의 연구팀은 혈관의 성장을 막는 바로 그 물질이 플라크에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차단해서 결국에는 그 성장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플라크는 동맥을 두껍게 만드는 물질로서, 말하자면 파이프 속에 생기는 녹 같은 것이다. 이 플라크가 혈관벽에서 떨어져 나와 혈관 통로를 막으면 심장 마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포크만은 혈관 형성과 심장 질환 간의 연관성은 아직 더 연구돼야 한다고 잘라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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