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물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다 이제 막 새로운 세기를 시작하고 잇는 이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일이 될지도 모른다. 21세기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 상상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향후 30년 이내의 변화상은 어느 정도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30년 이내의 시기에 그 영향력이 인터넷보다 훨씬 더 세계적이며, 일상생활에 불이나 자동차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개발될 것이다. 이것들은 지구상의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보다도 똑똑하고 빠르며, 전세계 군대를 합친 것보다도 더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될 것이다. 이 놀라운 신기술의 원천은 사실 우리 주위에, 혹은 우리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인간이 알고 있는 가장 복잡한 약국인 인간의 몸 안에 있다. 지..
새로운 경제 엔진을 창조하다 우리는 이제 막 정보 시대를 빠져나와 '바이오 소재'의 새 시대로 진입하려 하고 있다. 이 바이오 소재의 시대에 벌어질 놀라운 일들은 전세계적으로 인터넷보다 훨씬 더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이 시대의 제품들은 불, 바퀴, 자동차보다 더 중요할 것이며, 오늘날 최고 성능을 지닌 슈퍼컴퓨터보다 더 빠르고 더 생산적일 것이다. 바이오 소재 시대에는 지금까지 인류가 축적한 모든 지식보다 더 많은 지식을 더 짧은 시간 안에 얻게 될 것이며, 바이오 소재 기술은 전세계 군대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갖게 될 것이다. 바이오 소재의 신시대는 세계 경제를 바꿔놓을 것이다. 이제 바이오 소재 기술은 정보 기술을 대신해 새로운 세계 경제 엔진으로 등장할 것이다. 사실상 ..
바이오테크를 둘러싼 윤리적 이슈들 지금까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바이오테크에 대해 살펴보면서 틈틈이 윤리적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들, 즉 바이오 윤리학은 바이오 산업에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논쟁의 가장 핵심에는 복제 및 기타 의료 분야의 바이오테크에 관련된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몬산토만큼 바이오 윤리학의 열기를 거세게 느끼는 바이오 기업은 없을 것이다. 유럽에서는 몬산토를 '제1의 사회의 적', '바이오테크 깡패', '프랑켄슈타인 식품 거대 회사'라고 부르고 있다. 몬산토의 직원들까지도 몬산토를 몬사탄이라고 바꿔 부르고 있다. 유럽의 몇몇 거대 식품 회사들은 몬산토가 당하는 것을 보고 아예 자신들은 유전공학 식품은 취급하지 않겠다는 공표를 하..
바이오 열매의 수확 어떤 경제 시대에도 승자와 패자는 있었다. 바이오 경제 시대에는 승자가 훨씬 더 많고 패자는 매우 적을 것이다. 농경 시대의 경제적 승자는 매우 소수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들 중 새로운 기술을 발명하거나 개발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산업 시대에 새로운 기술의 발명가들은 자신들의 발명품으로부터 상당한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경제적 성과의 상당 부분이 종종 록펠러, 멜론, 밴더빌트와 같은 돈놀이꾼들에게 넘어가기도 했다. 정보 시대에 접어들면서 신기술의 발명가와 개발자들이 최소한 그들에게 돈을 댄 자본가들만큼은 이득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빌 게이츠는 PC 소프트웨어 부분에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상당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마이클 델도 컴퓨터를 파는 새..
제2의 녹색 혁명을 꿈꾼다 웨일스 남부에 있는 한 농장에서 어린 소년 한 명이 수세대에 걸쳐 집안 대대로 키워온 양들에게서 양털 수확하는 일을 돕고 있다. 그런데 그 양털 수확 방법은 지난 5,000년 동안 해마다 어떤 의식처럼 치러지던 그런 전통적인 방법이 아니다. 그 양은 제 스스로 털을 벗겨내고 있는 것이다. 모든 양들은 유전공학적으로 조작된 '바이오클립'이라는 단백질이 든 주사를 맞았고, '헤어네트'라는 특별한 옷을 입고 있다. 일주일 후에는 몸 안에 주입된 단백질의 작용으로 양들이 마치 코트를 벗듯이 털을 몽땅 헤어네트에 떨어뜨리고 몸만 살짝 빠져 나오게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무런 손실 없이 똑같은 길이의 양털을 얻을 수 있다. 털을 벗고 하루만 지나면 양들의 몸 안에 있는 단백질이 원래 수..
공상과학에서 현실로 바이오테크에 관한 이야기가 일반인들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이다. 1990년대 초만 해도 바이오테크에 관한 이야기는 마치 공상과학 소설처럼 비현실적으로만 들렸다. 하지만 1996년 스코틀랜드의 PPL 세러퓨틱스 사가 양을 성공적으로 복제했다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지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바이오테크가 공상과학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 복제에 대한 논쟁이 전세계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불행하게도 이 논란으로 인해 바이오테크의 유용한 측면이 무시되면서 사람들은 이 새로운 기술이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완전히 해방시켜 줄 수 있다는 진짜 이야기에는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다. 몇 년 지나지 않아 20세기의 의료 기술은 구시대의 유물이 돼버리고 말 것이다. 건..
생명 연장의 꿈을 실현한다 1899년 미국 특허청장이었던 찰스 듀엘은 매킨리 대통령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 보냈다. "이제 발명될 것은 다 발명되었으니 그만 특허청 문을 닫으십시오." 하지만 영국의 과학자 존 매독스 경은 1996년 그의 저서 『발견될 것은 무엇이 남았을까?』에서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다. 그는 수세기에 걸친 놀라운 과학적 발견들을 되돌아본 후 듀엘과는 정반대의 결론을 내렸다. 그는 물었다. "다음에는 무엇이?" 그리고 스스로 대답했다. "아주 많이!" 매독스가 21세기의 과학이 그 답을 찾게 될 것이라고 지적한 질문 중 많은 수가 생물학 또는 인간의 생명 현상에 관련돼 있다. 40억 년 전에 어떻게 생명이 시작됐는가? 유전적으로 원숭이와 비슷한 이류가 어떻게 400만 년 ..
모든 원자와 세포가 공장이 된다 지난 100여 년 동안 소재과학은 전자공학의 뒷전에만 머물러 있었다. 로드니 댄저필드 같은 과학자는 소재과학 분야에 많은 공헌을 했는데도 그다지 알려지지는 않았다. 예전의 소재과학 연구는 주로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소재를 새로운 목적에 맞게 변형시키는 데 한정돼 있었다. 아니면 두 종류의 금속을 용접하는 더 좋은 방법을 찾는 정도의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한 단계 진보한 소재과학은 과학의 최첨단에 서있다. 진보된 소재과학은 물질의 발견 과정 자체를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유기 및 무기 물질을 과학적으로 또 상업적으로 완전히 새롭게 바꿔 나가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 연구에는 일류 물리학자와 화학자 및 전자공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
크기가 작을수록 멀리 퍼져 나간다. 바이오 소재 지식이 날마다 두 배로 증가한다는 바이오 경제 성장의 제1법칙은 바이오 소재의 엄청난 잠재력을 나타내는 첫 번째 지표일 뿐이다. 다음 지표는 이러한 지식이 전 세계 산업 분야로 광범위하게 퍼져 나가는 현상, 즉 경제학자들이 '스필오버'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자동차나 컴퓨터 같은 기술 역시 다른 산업 분야애 광범위하게 응용되고 있긴 하지만, 바이오 소재 기술은 그 시스템적인 특성상 역사상 가장 큰 기술의 스필오버 효과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기존의 성숙한 경제 분야에서 스필오버 효과에 따른 이득을 많이 경험했지만, 바이오 소재의 경우 잠재력이 워낙 크고 다양해서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어떤 지식의 발전을 통해 가능한 생산적 응..
앞으로 블로그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잘부탁드려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자아자 화이팅!!